• 자기 방식으로 사랑한다는 것
    Sentilog 2011. 9. 21. 04:13



    아주 사이가 나쁜 노부부가 있었다.

    두사람은 항상 서로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그래서 결국은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하였다.
    헤어지기 전 날, 두사람은  마지막으로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음식으로 나온 닭요리 중 가슴살을 남겨 주었고,
    남편은 아내에게 다리를 남겨주었다.

    이에 아내는 " 당신은 내가 그렇게나 다리를 싫어하는데, 항상 다리를 주는군요.
    난 내가 먹고 싶은것도 참고 가슴살을 주었는데...
    당신은 그 오랜시간 이처럼 당신만 생각해왔어요" 라고 화를 내었다.

    이에 남편은 이렇게 답했다.
    " 난 닭요리 중에서 다리를 가장 좋아하오.
    그래서 내가 먹고 싶은 데도, 항상 당신에게 준 것인데..."

    자기 방식으로 사랑한다는 거...

    자신은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 준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그 사랑을 받아 들이는 상대방에겐 그것은 서운함과
    자신에 대한 배려의 부족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안다는 건.. 그건 자신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는 것이 아닐까?
    사랑 한다는 것은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를 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일것이다.

    그런데, 이해를 한다는 과정이라는 것이
    어떤 수학공식처럼 명확하고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이해하려고자 하는 사람은 일차적으로 그러한 상황을 자기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해할 수 있는데, 상대방은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의 이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한다면 노력해야 한다.
    내 범위내에서 이해 될 수 밖에 없으니,
    서로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자신이 행하는 이해의 경험치를 넓혀야 하는 것이다.

    나는 널 사랑하고 있는데, 왜 이해해주지 않느냐는 것은
    너무나도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닭다리만을 준 적은 없는지...
    사랑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사랑한다면 자기방식이 아니라, 그 사람의 방식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Source : http://www.cyworld.com/jamhee_world/634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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