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201912 - 속초 해수욕장, 설악동, 내린천 휴게소
    Photolog 2020. 1. 1. 21:46

    앞선 포스트에서 남긴 리조트에서 나와 바다 쪽으로 이동해봅니다.

    도착한 곳은 속초 해수욕장. 요즘은 어딜 가사 Hashtag 표시가 참 많네요.

    이건... 딱 인스타용 배경이네요. 멘트도 참 연말 연시에 딱인 것 같습니다.

    여기도 Hashtag. 뭐 인물 사진 찍기는 참 좋긴 합니다. 

    여기도 인스타용 포토존. 저희가 온 곳이 속초 제5경에 속하는 조도가 있는 곳 이었네요.

    돌고래가 모래에서 뛰어 노는 느낌입니다.
    맑음찡이 매우 좋아라 하더군요.

    해변에 조형물 들이 많았는데.. 뭐 사진 찍기는 좋겠지만, 너무 많이 있으면 너저분해보이기도 했습니다.
    뭐든지 적당히가 좋을 것 같네요.

    해변은 해변 그대로가 가장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맑음찡은 유튜브 보다 모래 놀이가 더 좋다고 하면서 꽤나 재밌게 놓았습니다.
    모래성은 못 찍었고 이건 모래성 만들고 난 뒤 발로 밟아만든 하트 입니다. 잘 보면 하트 맞습니다.

    이왕 속초에 온김에 제 할아버지, 맑음찡의 증조할아버지가 계시던 설악동에 와봅니다.
    할어버지는 제가 초등(국민)학교 시절에 돌아가셨었는데, 명절 마다 혹은 종종 설악동 할아버지 가게에 와서 놀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그때와 달리 상권이 많이 죽은 상태였습니다.
    문 닫은 가계가 많네요. 그래도 몇몇 분들은 영업을 꾸준히 하시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가 계시던 곳을 찾아보려니.. 뭐 거의 30년? 만에 온거라 완전 변했네요. 어디가 어디인지..

    기억이랑 달라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금은 식당으로 변해있네요.
    저랑 제 동생이 뛰어 다니고, 그러다가 지치면 할아버지께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하던 기억이 납니다.

    백원쩌리 몇개 받아서 오락실을 다니던 기억도 나네요.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설악동을 검색해봤더니
    고속도로 등이 생겨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당일치기 여행자들이 늘고, 수학여행 등의 수요가 줄면서 옛 명성을 많이 상실한 것 같았습니다.

    설악동 앞은 사진 처럼 소나무 숲도 건재하고, 깨끗하며,

    좋은 풍경도 넘치는 곳이라 다시 잘 살려서 좋은 관광지로 거듭났으면 하는 생각이드네요.

    다만 무리하게 개발이 되어 자연 환경이 망가지지 않는 선이었으면 하고요.

    여러가지 생각을 안고 춘천집으로 향하던 중 내린천 휴게소에 들려봅니다.
    꽤나 잘 되어 있는 곳이라 소문만 들었었는데.. 소문대로 잘 되어 있네요.

    광장도 잘되어 있어 아이들 뛰어 놀기도 좋고,

    이 그네 의자 같은 경우 높게 까지 올라가서 맑음찡이 내려오기 않으려 하더군요.

    특히 휴게소 옆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는 내린천 휴게소의 상징과도 같은 곳 같았습니다.

    계단식이 아니라서 올라가기도 편했고,

    정상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녀석들도 있어 나름 포토존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내려다보는 풍경이 뭐 썩 좋지는 않지만 그대로 확 틔여있어, 아까 약간 답답하진 마음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내부에 들어와보니 1층(양양 방향)부터 4층(서울 방향)까지 연결 되어 있더군요.
    쇼핑몰도 들어와 있고, 유명 체인들도 있고 해서 쉬어가기는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부에 백두대간에 관련된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나름 뭔가 컨텐츠를 준비해두었던데..
    조금은 부족한 느낌은 있었지만 시도는 좋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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