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게임 생활 06 - 퀀틱 드림(Quantic Dream) 社 3대 게임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해비 레인, 비욘드 투 소울즈
    Lifelog 2020. 1. 5. 21:27

    PS4 Pro 영입 후 가장 먼저 엔딩을 본 것은 위쳐3도 툼레이더나 어크 오디세이도 아닌 퀀틱 드림(Quantic Dream) 社의 게임들이었습니다.
    모두 영화 같은 흐름의 인터랙티브 무비 / 어드벤처 게임이라서 그런지 몰입감이 장난 아니네요.
    퀀틱 드림 3대장이라 불리울만한 이 세가지 게임에 대하여 간단하게 글을 남겨둡니다.

    'Detroit: Become Human' (Source : Quantic Dream Hompage)

    첫번째 게임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Detroit: Become Human, 디비휴) 입니다.
    원래는 위쳐3 끝내고 할 예정이었는데.. 
    유투브 보고 빨리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더니 엔딩까지 얼마 안걸리더군요.
    안드로이드가 생활에 녹아 있는 근미래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데.. 정말 일어날 일 처럼 느껴질 정도로 세부 묘사가 좋았습니다.
    요즘 AI 연구가 한참인데.. 디비휴의 마커스나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임을 한다기 보다는 영화를 한편 본다는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린다는 말이 많던데 제게는 너무나 훌륭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래픽이나 음악은 매우 훌륭한 편이라 생각되고, 연출이나 인물 표현도 좋으며, 조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선택지에 따라서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엔딩도 다양해서 여러번 하기에도 괜찮더군요.

    게임을 하다보면 안드로이드인 주인공 들에게 과몰입하게 되어 인간 나쁜넘들 욕하면서 플레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안드로이드 편만 들게 되는거 아닌가 하는 뭐 그런 생각도 들게되네요.
    주의할 점은 유투브에서 관련 동영상을 보면 너무 스포가 많아서 재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Heavy Rain' (Source : Quantic Dream Hompage)

    두번째 게임은 헤비 레인(Heavy Rain) 입니다.
    원래는 PS3로 발매되었다가, PS4로 리메이크되고, 최근에 PC로 나온 게임입니다. 세 게임 중 가장 먼저 발매 되었죠.
    그래서 그런지 게임이 약간 구식입니다. 조작감도 조금 그렇고, 그래픽도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PC판은 모르겠네요.
    하지만 게임적으로 세 게임 중 가장 몰입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엔딩까지 논스톱이었습니다.

    자기 아이를 납치당안 아버지를 포함한 네명이서 납치범/살인마를 추격하는 내용인데..
    아들을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라는 관점 때문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몰입감이 컸던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니 제 성향을 알겠더군요. 가족을 위해서는 인정 사정 없었습니다. 단 1초의 고민도 안하게 되더군요.

    멀티 엔딩 요소로 인해서 인지 좀 (혹은 많이) 뜸금 없는 전개도 있고, 뭔가 찝찝하게 정리되지 않은 떡밥 회수 등도 있곤 하지만,
    작년 기준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엔딩을 본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Beyond: Two Souls' (Source : Quantic Dream Hompage)

    마지막 게임은 비욘드 투 소울즈(Beyond: Two Souls) 입니다.
    따끈따근하게 오늘 조금 전 엔딩을 본 게임으로, 이것으로 퀀틱 드림 3대장 게임을 다 해봤네요.
    해비 레인과 디비휴 중간에 나온 작품으로 그래픽은 해비 레인보다 확실하게 좋아졌고, 음악은 엄청 좋습니다. (한스 짐머!)
    역시나 몰입감이 좋아 이번엔 이틀만에 엔딩을 봤네요. 

    스토리는 음 영혼(?)을 달고 사는 소녀가 겪는 성장과 모험이라고 어딘가에 소개 되어있지만..
    게임을 해보면 군인들을 학살하고 다니고, 레데리 처럼 말타고 사막을 누비기도 하며, 해저를 산책하고 다니기도 하는..
    그리고 끝에서는 흡사 에반게리온의 느낌도 조금은 있는.. 뭐 그런 재밌는 짬뽕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되네요.
    영혼을 이용한 플레이는 신선했고, 멀티 엔딩이라고는 하지만 자율성은 높지 않은 편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게임 진행은 시간 순서가 아닌 사건을 중심으로 왔다갔다 하는 전개라 조금은 어색할 수 도 있지만,
    끝까지 하다보면 아.. 이래서 이렇구나라는 느낌이 잘 전달 되도록 챕터가 배분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점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PS4인 경우 해비 레인과 묶어서 싸게 파니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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