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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게임 생활 15 - 킹덤 컴 딜리버런스Lifelog 2022. 2. 5. 02:34
자주 가는 게임 커뮤니티에도 이야기 했던 내용인데, 덜 만든 상태로 출시한 사이버펑크 2077 이후로 새로 나오는 게임을 사기 보다는, 시간이 지나서 패치도 다되고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게다가 가격도 덤핑되어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는, 나름 검증된 게임 위주로 구입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나이를 먹어서 인지 게임을 오래 하지는 못하니, 좋던 나쁘던 나름 이름 있는 게임을 수집하는 개념도 조금 있는 편인거 같기도 하고요. 얼마전에 구입한 '킹덤 컴 딜리버런스(이하 킹덤컴)'는 최근 구입한 그런 게임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게입 입니다.
15세기 초반의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마법이나 그런거 없이, 딱 중세에 맞는, 나름 고증이 뚜렷한 RPG 게임 입니다. 위에 보이는 녀석이 주인공 인데요, 약간 멍청한 표정을 계속 짓고 있지만, 나름 나중에는 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게 키우는 맛이 있습니다.
전투는 꽤나 어렵습니다. 검 휘두르는 방향도 잡아줘야 하고. 방어도 까다롭고. 뭐 근데 좀 사실적인 느낌도 있어서 익숙해지니 나름 고민하면서 플레이 하게 됩니다. 다수와 전투도 종종 있는데, 레벨이 어느정도 올라야 할만 하더군요.
그래픽은 나온지 꽤 되어서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특히 콘솔이라 화질 개선 모드도 적용 안되고. 다만 건축물이라던지 복장이라던지 고증이 꽤나 잘되어 있어 중세 시대를 느끼는 맛은 있네요. 게임 사운드도 적절하게 들어가 있어, 헤드폰를 끼고 몰입하기에 괜찮은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이런 오픈월드 방식의 게임을 할 때 나쁜 습관 중 하나가, 메인 스토리는 안하고 서브 퀘스트만 주구장창 하다가 결국 엔딩을 못보고 중단한 게임이 많다는 건데, 이 게임의 서브 퀘스트는 유비(Ubi) 게임들 처럼 찍어내기 방식이 아닌,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 역시나 진도를 못나가고 있네요. 연휴도 끝나가는데 과연 엔딩을 볼 수 있으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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