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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게임 생활 19 - 애플 아케이드 (스니키 사스콰치, 히든 폴크스, 사우스 오브 더 서클, 비욘드 어 스틸 스카이, 월즈 엔드 클럽, 발도)Lifelog 2022. 7. 13. 07:44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나서 체험 기간으로 주는 애플 아케이드를 3개월 동안 즐겨보았습니다. 게임이 많이 있어서 다 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게임들을 남겨봅니다. 먼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스니키 사스콰치 입니다. 애플 아케이드에만 있는 게임 같아요. 빅풋이라고도 불리우는 캠핑장의 장난꾸러기 사스콰치를 조종해서 음식물도 훔쳐먹고, 자전거도 타고, 카약도 타고, 낚시도 하고, 레이싱도 하고, 골프도 하고, 스키도 타고 등등 할게 너무 많아 즐거운 게임입니다. 사실 이거 하나만 꽤 오래 즐겼던 것 같네요. 애플 아케이드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1순위로 추천 합니다.
히든 폴크스는 다른 여러 플랫폼에도 있는 유명한 숨은 그림 찾기 게임입니다. 옛날에 월리를 찾아라 비슷한 느낌인데, 흑백 카툰풍에 비슷 비슷한 그림이 많아서 꽤나 찾는 재미가 있어요. 자동 저장도 잘 되어 있어서 점심 시간 같이 중간 중간 하기에 좋네요.
사우스 오브 더 서클은 가장 최근에 엔딩을 본 게임입니다. 플레이 시간이 짧아요. 남극에 연구차 떠난 주인공이 비행기 사고를 겪게 되고, 그곳에서 나오려 노력하면서 중간 중간 과거를 회상하고 뭐 그런 게임입니다. 대사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감정 같은걸 선택해서 진행하는 방식인데, 번역 퀼리티가 좋지 않아서 중간 중간 이런 내용 맞나라는 의구심이 드는 포인트도 있긴 하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하는 어드밴처라 나름 몰입해서 했습니다.
비욘드 어 스틸 스카이도 어드밴처 게임입니다. 1994년도에 나온 게임 후속작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는게임이라. 아무튼 미래의 로봇이 만든 유토피아와 인간적인 삶에 대한 늘 나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서양의 유머가 잔뜩 담겨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행은 매우 단조롭고 쉬운 편이고, 핸드폰에서는 로딩이 긴 구간이 있어 아이패드로 주로 한 것 같네요. 이쪽 장르를 좋아하시면 한번 경험해볼만 합니다.
스위치로 발매 되었을 때 체험판으로 해보고, 애플 아케이드에서도 해보게 된 월즈 엔드 클럽 입니다. 유명한 단간론파 시리즈의 오마주가 많다고 하던데 단간론파를 안해봐서 전 잘 모르겠고. 말은 추리 게임 어쩌고 인데, 이것도 그냥 어드벤처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스토리는 전국에서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반이 수학여행을 가는데 거기서 운석이 떨어지고 깨어나보니 해저 유원지고. 이상한 녀석이 나타나서 데스 게임을 하라고 하고. 그러다가 난데 없이 여행을 하고. 그렇습니다. 일단 엔딩을 보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진도 빼기는 쉽지 않네요. 플레이 타임은 10시간 정도라 합니다.
발도는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했던 게임입니다. 나오기전부터 야숨과 지브리를 합한 느낌의 게임으로 관심이 있었는데, 뭐 실상은 그냥 인디에서 만든 지브리 스킨을 씌운 퍼즐형 RPG 입니다. 번역도 잘 읽혀지지가 않고, 인터페이스도 적응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애플 아케이드 체험이 끝나기 전까지 엔딩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이팀의 차기작은 그래도 응원하고 싶어지긴 합니다.
더 재밌는 게임도 많겠지만 다른 게임들은 애플 아케이드가 어떤지 뭐가 있는지 대충 10분 내외로만 즐겨봐서 뭐라 쓸이야기가 없네요. 애플 아케이드의 장점은 같은 게임을 여러 애플 플랫폼에서 연결해서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하지만 킬러 타이틀이라고 불리울만한 게임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기존에 있던 모바일 유료 게임이 '뭐뭐뭐+' 이런식으로 나오는게 많이서 아쉽긴 합니다. 그럼 체험 기간이 끝나기 전에 남은 게임 엔딩을 보러 더 달려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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