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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의 마법Sentilog 2010. 6. 14. 03:24
"너의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일이 있겠지? 그 가운데 이번 주 안에 할 수 있는 것 세 가지를 적어보거라." 반드시 일 주일 내에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했다. 다시 말해서 세 가지 일 모두가 '시간이 많이 안 걸리고, 하면 즐거우며, 분명히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침이었다. 내가 첫 주에 만든 목록은 이랬다. * 대중 음악 및 음반 업계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을 산다. * 교육 기관에 전화해서 강습료가 얼마인지 물어본다. * 내슈빌 네트워크를 시청할 수 있도록 케이블을 신청한다. 사실 이 세 가지는 그 전에도 충분히 생각한 것들이지만 이런 일들이 내 꿈을 실현시켜줄 것이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한마디로, '나에겐 소용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어쨌든 난 삼촌의 방법을 따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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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2 Carl Zeiss Jena DDR MC 135mm F3.5 Sonnar SamplesPhotolog 2010. 6. 14. 02:58
M42 마운트의 Carl Zeiss Jena DDR MC 135mm F3.5 Sonnar 입니다. 대략 색감은 이렇습니다. 약간 물감으로 칠한듯한 차분한 느낌이면서도 오묘한 느낌? 길거리 화단의 꽃을 찍은 사진 입니다. Sony 135mm F1.8 ZA를 사용할 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거리 응원 시작전 모습입니다. 흐린 날씨에 오토 화벨로 놓고 찍은 사진이라 하늘색이 마음에 안들지만 Sonnar의 높은 해상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개할 수 있는(?) 인물 사진이 없어 동상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보케의 느낌입니다. 정물 촬영의 느낌입니다. 막샷의 느낌입니다. 해지기전 어둑어둑할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 렌즈의 색감을 잘 표현한 사진이라 올립니다. 모두 Standard로 촬영하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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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기적 소리만큼..Sentilog 2010. 6. 13. 02:11
"너는 나를 얼마나 좋아해?" 소년은 한참 생각하고 나서, 조용한 목소리로 "한밤의 기적 소리만큼." 이라고 대답한다. 소녀는 잠자코 이야기가 계속되기를 기다린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무엇인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어느날, 밤중에 문득 잠이 깨지." 그는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정확한 시간은 알수 없어. 아마 두시나 세시, 그쯤이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몇 시 인가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어쨌든 그것은 한밤중이고, 나는 완전히 외톨이이고,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 알겠니? 상상해봐. 주위는 캄캄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소리라고는 아무것도 안 들려. 시계바늘이 시간을 새기는 소리 조차도 들리지 않아. 시계가 멈춰 버렸는지도 모르지. 그리고 나는 갑자기,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한테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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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이유Sentilog 2010. 6. 13. 02:08
사랑이란 건, 그대와 나 사이에 존재한 것이 아니었을 지도 몰라. 그건 어쩌면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다른 세계로부터 잠시 왔다가 우리에게 아무 양해도 구하지 않고 사라져버리는 것일 거야. 그대와 함께 한 시간보다 그대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고, 사랑해서 행복한 시간보다 고통받는 시간이 길었던 건, 처음부터 사랑이 우리를 배려하지 않았던 탓이겠지. Source: 황경신, "모두에게 해피엔딩" 中에서 Photo: Hugh Kretschmer ©2010 mo2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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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 85mm F1.4 AF 컨펌칩 장착기Photolog 2010. 6. 11. 22:40
새로 구입한 Polar 82mm F1.4 입니다. 삼양광학에서 만든 국산 MF 렌즈 입니다. 이 렌즈에 AF 컨펌칩을 장착하여 초점이 맞으면 불도 들어오고 손떨방도 되게 하렵니다. 먼저 중심이 어디 있는지 표시하고 나사를 풀러 마운트 부분을 분리합니다. 그 뒤 컨펌칩을 마운트에 맞게 잘라냅니다. 그냥 붙이게 되면 마운트 높이에 안맞으니 종이나 카드로 덧붙여 높이를 맞춥니다. 중심선에 맞도록 컨펌칩을 순간접찹제로 붙여줍니다. 접찹제가 마르면 다시 렌즈에 컨펌칩이 장착된 마운트를 장착합니다. Test Shoot! 강아지 인형. 초점 잡기도 쉽고, 손떨방이 되서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찍기 쉬워졌네요. 마음에 듭니다. 밖으로 나가 봤습니다. 아파트 앞의 중계기를 찍어 봤습니다. 은근히 초점 잡기 쉽더군요. 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