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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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기Lifelog 2022. 5. 31. 12:39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맑음찡은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일기를 써간다. 일주일 동안 한 일을 모아놓고 어떤 것을 쓸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뭔가 매주 이벤트를 만들어줘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늘 뭔가 해주는 건 아닌지만. 아무튼 매번 다른 내용을 찾아쓰는 걸 보면 일상 속에서 특별한 것을 찾아내는게 기특해 보이기도 한다. 뭐든 이쁘고 똑똑해 보이는 아빠의 눈이겠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기록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학창시절에도 다이어리를 쓰는 걸 좋아했고, 대학생 때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일상을 기록하곤 했다. 2002년 이 사이트를 처음 만들었을 당시는 IT 관련 업체에서 알바를 하기도 하고, 홈페이지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그러던 시절이었다. 나름 여러 사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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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Lifelog 2022. 4. 17. 22:38
맑음찡이 지난주 일요일 코로나19에 확진 되었었다. 갑자기 열이 심하게 나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었으나, 의사 선생님이 증세가 심상치 않다고 PCR을 다시 한번 해보라고 해서 검사하니 양성이었다. 신속항원은 확실히 정확도가 떨어지는 듯. 부인님과 나는 음성. 초반 몇일 동안은 열이 잡히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다행스럽게 열이 조금씩 내려갔다. 그런데 이번엔 기침을 조금씩하기 시작했다. 머리도 아프다고 하고. 목은 아프지는 않고 간지럽다고. 오미크론 주요 증상이 목아픔이라고 했는데, 아이는 좀 다른가 보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기침도 거의 안하니 다행이다. 격리는 어제밤 24시를 기준으로 해제되었다. 격리 내내 너무 힘들어 보였는데, 어찌나 기뻐하는지 안자고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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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게임 생활 17 - 에디스 핀치의 유산Lifelog 2022. 4. 16. 19:48
익히 괜찮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왠지 제목에 크게 끌리지는 않아서 플레이를 미루던 에디스 핀츠의 유산의 엔딩을 보았습니다. 특이한 게임이다. 교양 산 꼭 한번은 플레이 해봄직하다. 등등의 평가가 많았던거 같은데, 나름 해보니 그말이 정답이더군요. 뭐 내용은 에디스 핀치가 가신의 가문의 집에 오랜만에 돌아와 이런 저런 추억을 회상하며 가문의 일을 언급하는 내용입니다. 피치가의 저녁은 위의 이미지와 같은데 살아 생전을 방을 그대로 간직해주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가족이 늘어날 수록 집이 증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의 색감이라던지 스타일은 참 개성있고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화려하고 동화적인 느낌의 그래픽이지만, 잔인하고 섬뜻한 장면도 많아 플레이 연령은 좀 생각할 필요도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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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게임 생활 16 -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Lifelog 2022. 3. 19. 07:14
레벤스보른은 예전 나치 독일이 세운 금발의 큰키의 파란눈을 가진 순수 아리아인을 늘리기 위해 만든 기관 입니다. 자기들의 유전자가 우월하다고 생각하여 널리 퍼트리고자 했던게 목적이었던 일종의 아기 공장이었죠. 문제는 전쟁중에 운영하던거라 자발적인게 아니라 사실상 강제로 나치 측의 아이들을 가지게 된 여성들이 많았었다는 겁니다. 그러니 전쟁이 끝난 뒤에도 태어난 아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죠.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은 이러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입니다. 실제 레벤스보른 출신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련 단체의 지원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게임은 아이 키우기인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육성 게임과는 사뭇 다릅니다. 상당히 무겁죠. 꺼져지는 이야기나 마음 아픈 장면도 많이 나옵니다. 전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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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구입 후기Lifelog 2022. 3. 12. 12:06
공부한다는 핑계로 부인님의 허락을 구해 아이패드 프로를 영입하였다. 노트 필기용으로 구입하였는데, 생각보다 쓸모가 많은듯. 일단 블루투스 키보드랑 마우스를 지원하니 오피스 작업도 왠만큼 되는 것 같고, 특히 애플 펜슬도 같이 사서 그림 그리는 것도 수월해져서 맑음찡도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 얼마전에는 가족끼리 그림 이어 그리기를 하였는데, 덕분에 정말 재밌는 시간도 보내기도 하였다. 맑음찡은 요즘 먹는 음식 그리기에 빠져있었는데, 특히 초밥을 많이 그리고 있다. 색상이 다양해서 그런지 뭔가 이뻐보이나 보다. 아무래도 평일에는 내가 쓴다고 하더라고 주말에는 아이패드를 주로 맑음찡이 가지고 놀거 같기도 하다. 예전에 PC랑 연결해서 쓰는 펜 타블렛을 사주긴 했었는데, 역시 직접 보면서 그리는게 더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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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Lifelog 2022. 3. 6. 21:50
신입생이 되었다. 리쿠르팅하러 다녀오거나 회사와 연계된 특강을 받으러 간적은 있어도 정식으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건 석사 과정 이후 거의 15년? 16년? 만인듯. 처음 입학원서를 넣고 면접을 볼 때 까지만 해도 별 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수업을 받고 오니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공대 과정이 아니라 잘 할 수 있으려나 걱정도 되기도 한다. 첫주부터 숙제를 받아 주말에 살펴보고 있는데 쉽지 않네. 이래저래 관심 분야의 논문을 찾아보고 있는데, 늘 보던 공대 논문이 아니라 좀 어렵게 읽히기도 하고 꼼꼼하게 봐야 하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언제쯤 익숙해질지. 더불어 코로나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되기도 한다. 다음주는 일단 Zoom 위주의 수업을 들을 예정인데, 확실이 대면 강의가 좋긴해서 아쉽긴 하고.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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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어떻게 살 것인가Lifelog 2022. 2. 5. 10:57
2022년이 된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뭐 한거 없는데. 매년 이맘때 쯤 느끼는 건데,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말은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날리는 시간도 많다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보니 최근에는 체력이 받쳐주지 못해서 자는 시간도 조금씩 늘고 있다. 운동을 안해서 인지 많이 먹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살도 많이 찌고 있어 총체적 난국인 시점이다. 오늘 아침 문자를 보니 전일 코로나 확진자가 3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내가 사는 곳도 매일 기록을 갱신중이고. 연휴/휴가가 끝나고 출근해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다. 문제는 이런 가운데 올해 부터 대학원을 다닐 예정이라는 것이다. 매년 뭔가 하나씩 배우는 중인데, 올해부터는 딱 집중해서 몇년동안 한분야만 공부 해볼까라는 마음에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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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게임 생활 15 - 킹덤 컴 딜리버런스Lifelog 2022. 2. 5. 02:34
자주 가는 게임 커뮤니티에도 이야기 했던 내용인데, 덜 만든 상태로 출시한 사이버펑크 2077 이후로 새로 나오는 게임을 사기 보다는, 시간이 지나서 패치도 다되고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게다가 가격도 덤핑되어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는, 나름 검증된 게임 위주로 구입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나이를 먹어서 인지 게임을 오래 하지는 못하니, 좋던 나쁘던 나름 이름 있는 게임을 수집하는 개념도 조금 있는 편인거 같기도 하고요. 얼마전에 구입한 '킹덤 컴 딜리버런스(이하 킹덤컴)'는 최근 구입한 그런 게임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게입 입니다. 15세기 초반의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마법이나 그런거 없이, 딱 중세에 맞는, 나름 고증이 뚜렷한 RPG 게임 입니다. 위에 보이는 녀석이 주인공 인데요, 약간 멍청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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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게임 생활 14 - 삼국지, 풋볼매니저, 노스가드Lifelog 2022. 2. 5. 00:51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장르는 전략시뮬레이션 쪽입니다. 그 시작은 코에이에서 나온 삼국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삼국지 2와 3를 접하고 밤새워 하던게 생각나네요. 가족 이름, 친구 이름으로 만든 신무장으로 천하재패를 했을 때 그 기분이란. 그때의 기억을 살려 오랜만에 스위치용으로 나온 삼국지 14 PK를 구입했습니다. 뭐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스위치는 저보다는 맑음찡이 많이 사용하는지라 플레이 시간이 짧아 아쉽습니다. 그리고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인 풋볼매니저 (이하 FM).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 끊었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아스날 경기를 보다가 보니 어느순간 다시 하고 있더군요. 게다가 이번엔 모바일 버전인 FM 2002 Mobile을 나오자 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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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며Lifelog 2021. 9. 12. 08:31
아들래미가 8살이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될 줄은 몰랐는데 맑음찡이라는 태명처럼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어 참 고맙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된다. 크게 아프거나 다치거나 그런 것 없어 자라고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물론 이제 조금 컸다고 말 안듣는 모습을 보면 어이없기도 하지만.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친구들 사이에 대한 걱정도 생긴 것 같고, 슬슬 공부에 대한 욕심도 생기는 듯한 모습을 보면 커가는 게 확 느껴지기도 한다. 여전히 밖에 나가 노는 것 보다 집에서 뒹굴거리며 게임을 좋아하는 모습이 나랑 겹치는 것 같아 마냥 귀엽기도 하고. 다른 부모들은 시기와 목표를 정해놓고 프로그램을 짜서 교육한다고 하는데, 나는 왠지 이 시기에 조금 더 자유롭게 살게 하고 싶어서 꽤 풀어 놓는 편이다. 게임도 마음 껏..